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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자영업자의 식당 창업 운영 노하우

식당 운영 노하우 #4 : 가게 차리기 전 주방 설비 및 집기류 구매요령

by 몽상가의 날개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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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 설비와 집기류는 그릇 도매점이 몰려있는 시장에 가서 여러 군데 돌아보고 견적 받아보는 등의 이른바 발품을 많이 파는 게 좋다. 발품을 팔수록(여러군데를 돌아볼수록) 더 싼 곳이 툭툭 튀어나오는 매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사는 곳이 경상도 쪽이라 서울 경기 쪽으로는 잘 모르지만 황학동은 안다. 이런 시장은 가게를 차리고자 하는 주변 대도시에 충분히 있으므로 찾아가 보면 된다. 경상권은 대구 칠성시장이 좋다.

 

 물품을 사기 위해 몇 번은 찾아가게 될텐데 갈 때마다 사고 싶은 것들이 계속 생기므로 사야 되는 물품을 리스트로 만들어서 필요한 것만 사는 것이 좋다. 리스트로 만들어 놓으면 견적 받기에도 수월하므로 꼭 작성해두자. 견적은 보통 그 자리에서 담당 직원이 작성해주므로 그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도 리스트작업은 꼭 필요하다.

 

 견적을 받았으면 그 자리에서 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몇 군데 더 돌아보고 비교 견적을 해봐야 한다. 귀찮다고 비교 견적을 안 받고 첫 가게에서 바로 물건을 대량으로 사버리면 접시 하나에 100원, 200원의 가격 차이가 총액으로 따졌을 때 몇 십만 원이 차이가 나게 돼버린다. 명심할 것은 발품을 팔수록 내가 지갑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주방 용품 업체는 주방 설비, 전기제품, 그릇, 집기류 등 식당 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이 한자리에 있다. 그러므로 하나하나 따로 사는 것보다 모든 걸 통째로 견적을 받고 가장 싼 곳에서 계약을 하고 네고(흥정)를 해야한다. 소자본 창업의 경우 거의 대부분 간이과세자로 사업자등록을 할 텐데 이럴 경우 장점은 부가세에 대해 자유롭다는 것이다. 보통 주방 용품 업체의 견적서를 받아보면 부가세가 제외된 금액을 제시할 텐데 여기서 세금계산서를 끊는다던지 카드로 결제하는 것보다는 현금을 주고 추가 네고를 받는 것이 더 나을 수가 있다. 네고의 열쇠는 손님이 항상 쥐고 있는 것이다.

 

 네고 요령은 별 것 없지만 나같은 경우는 여러 군데 견적을 다 받고 그중 제일 싸게 견적 준 곳을 정해 다시 방문한다. 거기서 “다른 업체들과 가격차이가 많이 안 나는데 추가로 네고 가능한지” 물어보고 어느 정도 네고를 더 해준다고 하면 계약해도 괜찮다. 흥정에 너무 맛들이진 말자.

 

 집기류 구매 가격이 어느 정도 된다면 배달 운송은 업체에서 당연히 무료로 해준다. 개업할 가게가 아직 공사 중이라면 내부 공사가 끝나는 타이밍에 맞춰서 바로 집기류가 도착해야하고 설비가 설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게 오픈 전은 치열하게 움직여야 한다. 일분일초가 다 아깝다. 즉 시간이 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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