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황제 중에 가장 키가 컸던 사람은 누구일까?” 놀랍게도 실제 역사 속에 ‘거인 황제’로 불린 인물이 존재합니다. 바로 막시미누스 트락스(Maximinus Thrax)! 그는 단순히 키만 큰 게 아니라, 로마 제국 역사상 매우 독특한 경력을 지닌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막시미누스 트락스—로마 제국 최강의 거구 황제
- 재위 기간: 235~238년
- 출신: 트라키아(현재 불가리아·터키 지역)
- 로마 최초의 ‘병사 황제(Soldier Emperor)’당시 혼란한 로마 제국에서 그의 무력과 카리스마는 통치의 무기가 되었죠.
- 귀족도 아니고, 로마 시민도 아니었던 이 이방인은 군대에서 실력 하나로 황제 자리에 올랐습니다.
전설적인 ‘신체 스펙’? 과연 사실일까?
고대 문헌에는 놀라운 기록들이 남아 있습니다:
- 키는 무려 2.6~2.7m
- 팔찌를 반지처럼 낄 수 있을 정도로 손가락이 굵음
- 식사량은 일반인의 10배
그러나 여기엔 문제가 있습니다. 당시의 주요 사료인 《Historia Augusta》는 과장이 심한 기록으로 유명하죠.
실제로 그의 키가 2m를 넘었을 가능성은 있지만, 2.6m는 과장일 수 있습니다.
그는 ‘거인병’ 환자였을까?
막시미누스 트락스의 거대한 신체는 단순한 유전적 특징이었을까요? 의학적으로는 ‘말단비대증(Acromegaly)’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말단비대증이란?
성장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손발, 얼굴뼈 등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병입니다.
현대에도 프로레슬러 안드레 더 자이언트가 이 병을 앓았던 것으로 유명하죠
막시미누스의 외형 묘사는 말단비대증의 증상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그가 실제로 거인병 환자였을 가능성도 충분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황제의 말로
그는 무력으로 제위에 올랐지만, 그만큼 지지 기반이 약했습니다.
- 238년, 로마 원로원이 그를 폐위
- 반란군이 진격하자, 병사들에게 배신당해 처형
그의 거대한 신체만큼이나 강했던 통치는, 단 3년 만에 씁쓸한 최후로 막을 내렸습니다.
‘막시미누스’는 한 명이 아니다?
우리가 주로 아는 ‘막시미누스 트락스’ 외에도 로마 역사에는 여러 명의 ‘막시미누스’가 존재했습니다:
대표적 인물들:
- 막시미누스 트락스 (재위 235~238년) - ‘거인 황제’로 알려짐
- 막시미누스 다이아 (재위 310~313년) - 기독교 박해 정책을 폈던 황제
- 막시미누스 2세 - 실존 여부 논란 있음
그 이유는?
- ‘막시미누스’는 라틴어로 ‘가장 위대한 자(Maximus)’에서 유래
- 군사 출신 황제들이 권위 있는 이름으로 사용하길 선호
전설과 과장 사이의 황제
막시미누스 트락스는 분명 로마 역사상 가장 ‘이색적인’ 황제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신체 조건이 사실이든 과장이든, 그의 삶은 오늘날에도 많은 역사 팬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는 진짜 거인이었을까요? 아니면 단지 시대가 만들어낸 신화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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