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주방의 한 기둥을 책임진다, 하이클린 초음파 식기 세척기

이 글을 처음 보자마자 "이게 뭐야? 광고야? 낚였네!" 이러시는 분들 분명 계실 것이다. 하지만 나는 리뷰어의 관점에서 제품의 리뷰를 하는 것이고 아마 끝까지 보게 된다면 단순한 초음파 식기 세척기에 대한 광고는 아니라는 것과 주방 설비 하나의 도입으로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는 효과에 대해 느끼는 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본 제품은 내가 직접 구매 후 일 년 여가 지난 시점에서 그간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토대로 장단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사실 초음파 식기 세척기를 처음부터 들여놓을 생각은 없었다. 설거지를 할 인력은 차고도 넘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초음파 식기 세척기에 대한 광고 전화가 숱하게 올 때라서 내 뇌리에 이미지도 좋게 박혀있지 않았다. 하지만 가게 매출이 떨어지는 시점에 알바생들을 정리하면서 어머니와 둘이서 장사를 하게 됐고 그러면서 설거지는 우리에게 큰 짐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에 초음파 식기 세척기 제조업체들이 당시에 영업 판로를 점차 넓혀가고 있었는데 촌구석 우리 가게까지 직접 찾아오게 된 것이다. 주변에 초음파 식기 세척기를 설치한 가게가 있어 실제로 작동하는 것도 보고 성능도 확인했다. 생각보다 세척 상태가 괜찮았고 거기서 일하던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필요성은 느끼고 있었고, 그러던 차에 찾아온 각 업체 영업 담당자들과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후 그중 제시조건이 괜찮았던 하이클린과 계약을 했다. 조건이라고 해봤자 개수대 하나 더 서비스로 주는게 다였지만 그거라도 주는 게 어딘가... 영업본부장님이 직접 가게에 씽크대와 세척기가 설치될 공간을 측정하고는 기존 기성품으로도 충분히 될 만큼 공간이 여유가 있어서 며칠 뒤 바로 설치가 가능했다. 참고로 씽크대 크기는 주방 크기에 맞게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아무튼 정해진 날짜에 설치기사님과 영업본부장님이 직접 와서 설치 및 시운전을 해주셨다. 설치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정해진 위치에 위치시키고 수도관 연결 시키고 수평 맞추고 끝.

하이클린 초음파 식기 세척기에 물을 채운 후 전용 세제를 적당량 넣고 시험삼아 세척할 만한 것들을 넣고 작동시켜봤다. 작동 후 1~2분 정도면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용기는 세척이 된다고는 했으나 약간 얼룩과 이물질이 용기에 붙어있어서 몇 분 더 해야 했다.

초벌 헹굼을 하고 식기 세척기에 담갔더니 효과는 더 컸다. 멜라민 재질의 그릇은 뽀득뽀득 소리가 날 정도로 세척이 잘 되었다. 대신 면적이 넓은 접시나 스크래치가 있는 그릇은 조금더 오래 기다려야 했다.

그렇게 하이클린 초음파 식기 세척기를 구매한 후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어머니와 나는 설거지에 대한 걱정 없이 둘이서 충분히 가게를 꾸려나가고 있다. 가격이 싼 건 아니지만 솔직히 인건비로 나가는 거와 비교하면 1년 안에 인건비 대비 본전은 뽑을 수 있을 것이다.

장점에 비해 단점은 많이 없는 것 같다. 가격이 비싸다는 게 흠인데 1년 안에 본전은 뽑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적당하다고 생각이 든다. 판매량이 늘어나면 생산 단가는 하락할 것이기에 추후에 가격 인하 요인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즈음은 외식업 중앙회와 연계해서 엄청난 할인을 해주는 업체도 있으므로 식당을 운영한다면 외식업 중앙회 담당자에게 문의해도 될 것이다.

아, 기능상 조금 아쉬운 부분은 배수 레버가 힘을 좀 줘야 움직인다는 점이다. 50, 60대 여성이 레버를 열고 닫고 하기에는 토크가 약간 버거운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이 부분만 개선되면 좋을 듯하다.

이상으로 하이클린 초음파 식기 세척기에 대해 실제 사용 후기를 다뤄보았다.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 필수적으로 사야되는 설비는 아니지만 적은 인력으로 효율을 최대한 내려는 소규모 업장에서는 설거지 하나 신경을 안 쓰는 것이 얼마나 큰 메리트가 있는지는 겪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